13일 강원 홍천군 내면의 아침 기온이 영하 22.2도까지 떨어지는 등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홍천 내면 영하 22.2도를 비롯해 양구 방산 영하 21.4도, 철원 김화 영하 20.5도, 횡성 안흥 영하 20.2도, 화천 영하 19.4도, 평창 영하 18도, 춘천 영하 17.3도, 인제 영하 17.2도, 영월 영하 15.3도 등이다.
산간고지 기온도 뚝 떨어져 광덕산 영하 19.4도, 설악산 영하 18.2도, 미시령과 대관령이 각각 16.6도로 곤두박질쳤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다.
현재 강원 북부·중부·남부산지, 평창·홍천·양구·인제 평지, 횡성, 철원, 화천, 춘천 등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영월, 원주, 태백, 정선평지에는 한파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목도리와 모자 등으로 중무장했으며, 새벽 시장 상인은 불을 쬐며 추위를 피했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내륙은 영하 4도∼영하 1도, 산지(대관령, 태백)는 영하 4도∼영하 3도로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매우 춥겠으니,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시 보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 등 동해안 6개 시·군에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북부·중부·남부 산지, 정선·인제 평지, 원주, 태백에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