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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표류 北 선박 한 달 새 28건…北 선원 절도에 '비난 여론' 거세

日에 표류 北 선박 한 달 새 28건…北 선원 절도에 '비난 여론' 거세
지난달 표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어선이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사례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 선적 추정 어선의 일본 표류 건수는 28건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14년 1월의 21건을 넘어섰습니다.

북한 어선이 표류한 채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사례는 2013년 이후 매년 40~85건 있었지만, 지난달 이후 이런 사례가 유독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문가들은 식량난이 심해진 가운데 북한의 어부들이 낡은 나무배를 타고 동해 대화퇴어장 등 먼바다에서 무리해서 원정 어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표류 건수가 늘어난 이유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지난 7~8월 대화퇴어장에 출동해 어장 밖으로 몰아낸 북한 어선은 820척이나 됩니다.

이와 함께 이전에는 표류한 배가 비어 있거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적이 많았지만, 지난달에는 표류했다가 생존한 북한 어부들도 대거 발견됐습니다.

생존자의 수는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4명과 1명이었지만 올해는 지난달에만 42명이나 됩니다.

특히 지난달 29일 홋카이도 마쓰마에 앞바다에서 발견된 북한 선원들이 일시 기항했던 무인도 마쓰마에코시마의 건물에서 TV 등의 가전제품을 훔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한 선박에 대한 일본 내 비판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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