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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검찰, '뇌물수수' 혐의 상무 사이클 감독 구속기소

軍 검찰, '뇌물수수' 혐의 상무 사이클 감독 구속기소
선수 선발 과정과 군 생활에서의 영향력 행사를 대가로 선수 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국군체육부대 사이클 감독이 구속기소됐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국군체육부대 사이클 감독 A씨가 2013년 9월∼2016년 7월 자녀의 국군체육부대 사이클 선수로 선발되는 과정 또는 향후 군 생활에 불이익이 없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명목으로 2명의 선수 부모로부터 1회당 100만∼2천만원씩 26회에 걸쳐 총 8천6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11월 15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A씨에 대해 추가 뇌물수수가 의심돼 계속 수사 중"이라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아울러 A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일부 선수 부모의 경우 진술을 맞추는 등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은폐·왜곡한 정황이 포착돼 향후 수사가 마무리되면 민간 검찰로 이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사이클과 함께 수사한 근대5종과 럭비 종목의 경우 현재 근무하는 감독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해 불기소 처분했으나 퇴직 인사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점이 있어 민간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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