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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코앞인데 FIFA, 후원사 찾기 난항…부패 이미지 때문

2018 러시아 월드컵이 6개월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제축구연맹 FIFA가 텔레비전 중계권료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입원인 후원 기업을 아직 모두 확보하지 못해 심각한 재정난을 겪을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는 본선 조 추첨을 6개월 앞두고 FIFA가 "완판"을 선언할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이번에는 최고 수준의 'FIFA 공식 파트너' 8자리 중 빈자리를 러시아, 카타르, 중국 기업들로 채웠을 뿐 올해 지역 후원사 20자리는 겨우 1개사만 계약을 맺었습니다.

월드컵 후원사 인기가 이렇게 저조한 것은 지난 2015년 터진 FIFA 부패 사건의 여파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축구의 인기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 FIFA 명성은 예전과 다르다"며,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이 다음 달 1일 시행되지만 뉴욕 법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부패 사건 재판이 계속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월드컵 주최국이지만, 거대 에너지 업체 가스프롬이 'FIFA 공식 파트너'로서, 또 알파 은행이 유일한 지역 후원사로 계약을 맺었을 뿐입니다.

국가 후원사는 FIFA의 수입원으로서뿐 아니라 주최국인 러시아에서 월드컵 대회 열기를 일으키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러시아 방송사들이 FIFA의 중계권료 1억 달러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고,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가 여전히 발동 중인 점도 FIFA의 재정 사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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