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62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해 '집중도'가 심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재벌닷컴이 10대그룹 상장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총매출을 집계한 결과 592조5천4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25조710억원보다 12.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2조4천54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1조9천660억 원보다 95.4% 늘어나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이는 작년 한 해 벌어들인 44조5천100억 원보다 18조원 많은 것으로, 연간으로 추산하면 역대 최대인 8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룹별 상장사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삼성그룹이 171.1% 증가한 27조5천4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SK그룹은 212.7% 급증한 13조4천580억 원으로 10대그룹 중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LG그룹은 98.3% 늘어난 6조2천150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그룹은 22.7% 감소한 5조4천580억 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대그룹 상장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1.3%에서 올해 52.2%로 20.9%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두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액은 22조5천910억 원으로, 10대그룹 상장사 전체 이익 증가분 30조4천880억 원의 74.1%를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10대그룹 상장사의 영업실적 호전에도 직원 수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62만5천51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의 직원 수가 작년보다 5천185명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고, GS그룹이 3천722명, 삼성그룹 1천424명, 현대차그룹 1천241명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