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최초로 연간 수입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MLB가 15년 연속 수입 증가를 기록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입 100억 달러를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15년 9억 5천만 달러에서 2년 사이 5억 달러, 우리 돈 5천4백억 원이 늘어난 겁니다.
메이저리그의 수입 증가에는 포스트시즌 확대에 따른 TV,디지털 미디어의 중계권 수익 증대가 큰 역할을 했다고 , 포브스는 전했습니다.
올해 기업들의 MLB 후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태블릿 PC 등에서 MLB 영상 콘텐츠 판매를 주도하는 MLB 어드밴스드미디어는 밤테크(BAMTech)라는 새 자회사를 차려 전 세계를 상대로 시청자를 늘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산업을 지금의 규모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 버드 셀리그 전 커미셔너가 MLB 수장으로 취임했던 1992년 당시 MLB 연간 수입은 12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포브스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1992년 이후 지난 25년간 메이저리그는 3백 퍼센트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야구장을 직접 찾는 관중은 6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총 관중은 7천267만 명(경기당 평균 3만42명)에 그쳐 2002년 이래 15년 만에 7천300만 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