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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잔 던졌는데 하필 5억짜리 페라리에…"2천만 원 피해"

소주잔 던졌는데 하필 5억짜리 페라리에…"2천만 원 피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굉음을 내는 차량을 보고 시끄럽다며 소주잔을 던진 40대가 차량 수리비로 2천만 원을 물어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밤 11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 있는 한 장어집에서 47살 A 씨는 지인과 함께 소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초여름 날씨에 노천 테이블에 있던 A 씨는 해변 길을 달리는 차량에서 나오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짜증이 났습니다.

이어 굉음을 내는 엔진 소리를 들은 뒤 들고 있던 소주잔을 차량을 향해 던졌습니다.

날아간 소주잔은 시가 5억 원짜리 페라리 운전석 유리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고 유리창에는 흠집이 생겼습니다.

페라리 운전자 47살 B 씨는 차에서 내려 '범인'을 찾아 나섰으나 A 씨는 일행과 함께 모른척하며 자리를 떴습니다.

B 씨는 페라리 운전석 유리창 교체 비용이 2천만 원에 달한다며 범인을 잡아달라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운대경찰서는 식당 CCTV에서 A 씨가 소주잔을 던지는 장면을 확인하고 A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페라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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