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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내일 마감…롯데 단독 입찰 유력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특허 만료에 따른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마감이 임박했다.

1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사업권 재획득을 위해 특허신청 방침을 정한 가운데, 경쟁 후보로 거론됐던 신라면세점은 불참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다음 달 31일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특허 만료를 앞두고 이달 20일까지 특허신청을 받는다.

이번 특허 심사에 참가하는 사업자는 서울 시내 어느 곳에든 후보지를 정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코엑스점을 계속 운영하는 방안으로 특허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특허신청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관계자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이번 특허 심사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의외의 복병이 나타나지 않으면 롯데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 경우 롯데면세점은 관세청의 특허심사위원회를 거쳐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코엑스점을 계속 운영하게 된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최근 실적이 저조했다.

9월 매출이 533억원으로, 신규면세점인 용산 HDC신라면세점(831억원)과 두타면세점(541억원)에도 못 미쳤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매출은 1천625억원에 그쳤다.

한중 관계 개선으로 사드 보복 조치가 해제되면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면세점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시대는 지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면세점 수가 급격히 늘어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직 일부 신규면세점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년에는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과 무역센터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개장도 대기하고 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는 '면세점 대전'이 벌어지지 않는다"며 "대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던 과거 특허 입찰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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