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동결…"미 경제 견고" 12월 인상설 고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1.00~1.2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보통 수준보다 약간 낮다"고 밝혀,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치는 2%이나,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현재 1.3%에 머무르는 데 따른 것입니다.

연준은 그러나 '미 경제가 견고하다'고 밝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계속해서 강세를 띠고 있고, 경제활동은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재닛 옐런 의장도 미 경제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당시 열린 중앙은행 세미나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금융권은 12월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를 웃돌고 있고, 전문가들도 연내에 한 차례 더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