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동부 도시 리버사이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됐습니다.
미국 현지 방송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캐슬뷰 초등학교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 20분부터 한 학부모가 교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친 뒤 교사 한 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인질극을 벌인 학부모는 성인 남성이며, 붙잡힌 교사는 이 학교에서 20년 이상 가르친 70대 여성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질극을 벌인 학부모가 총기를 소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학부모는 교내로 진입하면서 교직원 한 명을 밀쳐 다치게 한 뒤 교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인질극을 벌인 남성의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과 계속 대치하면서 교사를 풀어주라고 요구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결국 6시간 만인 오후 6시쯤 특수기동대를 교실 안으로 투입해 남성을 사살했습니다.
붙잡혔던 교사도 부상 없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이 학교 학생 670여 명은 즉시 대피했으며 경찰은 학교 주변을 봉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