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동부 도시 리버사이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캐슬뷰 초등학교에서 현지 시각으로 화요일 오전 한 학부모가 교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친 뒤 교사 한 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방송은 인질극을 벌이는 학부모는 성인 남성이며, 붙잡혀 있는 교사는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학부모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학부모는 교내로 진입하면서 교직원 한 명을 밀쳐 다치게 한 뒤 교실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질극을 벌이는 학부모의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버사이드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본 사람은 없다"며 "밖으로 나오라는 경찰 요구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는 경찰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도착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이 학교 학생 670여 명은 즉시 대피했고, 경찰은 학교 주변을 봉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재 학교에 남아 있는 교사와 학생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진=KTLA 방송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