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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제성장률 격차 15년 만에 최소…더 좁혀질까

한·중 경제성장률 격차 15년 만에 최소…더 좁혀질까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중국 경제성장률과 격차가 거의 1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중국이 고도성장을 마무리하고 중성장기인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로 진입하고 있어 양국 간 성장률 격차가 추가로 좁혀질지 주목됩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3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3.6%를 찍으면서 2014년 1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올 1~2분기에 각각 6.9%를 나타냈던 중국 경제성장률은 3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에 그치면서 작년 4분기(6.8%) 수준으로 둔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중 간 성장률 격차는 3.2%포인트로 2002년 4분기 1.6%포인트 이후 14년 9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한중간 성장률 격차는 2009년 3분기 9.7%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2011년 4분기 이후 6%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졌습니다.

전분기 대비 한중 성장률 격차는 3분기 0.3%포인트로 1분기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비교하면 격차가 0.281%포인트로 1분기의 0.338%포인트보다 낮아 OECD가 비회원국인 중국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한때 10배를 넘었던 한중 간 성장률 격차가 올 3분기에 2배 미만으로 줄어든 것은 한국 성장률이 수출 호조와 추경 효과에 힘입어 깜짝 급상승한 반면 중국 성장률은 부동산시장 규제 등 여파로 둔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중국 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2.4% 줄어 2015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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