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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엉뚱한 동명이인에 생일축하 트윗 '실수'

아침마다 '폭풍 트윗'을 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에는 가수 리 그린우드에게 보낼 생일축하 메시지를 엉뚱한 동명이인에게 발신하는 '실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평소 친분이 있는 그린우드의 생일을 맞아 트위터에 "위대한 그린우드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며 "당신과 당신의 아름다운 노래는 세상을 크게 변화시켰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문제는 그린우드의 트위터 계정인 '@leegreenwood' 대신 동명이인의 계정인 '@leegreenwood83'로 메시지를 잘못 보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를 받은 동명이인 그린우드('@leegreenwood83')는 트위터에 자신을 뉴욕에 거주하는 변호사라고 소개하며 "(이름을 착각해서 잘못 연락 오는 것이) 자주 발생하는 일이지만, 이건 확실히 급이 다르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후 그린우드의 계정을 바로 잡아 트위터에 다시 올렸다.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라는 노래를 작곡해 부른 것으로 유명한 그린우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하루 전날인 지난 1월 19일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환영행사에 참석해 공연을 하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수로 메시지를 받게 된 동명이인 그린우드의 트위터 팔로워가 146명에서 832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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