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원은 27일 소말리아와 시리아에서 각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합류했던 두 명의 남성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올해 29세인 소말리아 태생 독일 국적자 아브쉬르 A.에게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 무장세력에 가입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 징역 2년 10개월형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12년 독일에서 소말리아로 건너가 급진화한 뒤 2014년 초까지 알샤바브에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독일로 돌아오면서 공항에서 체포됐으나 그동안 소말리아에서 전투에 참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법원은 또 올해 29세로 터키계인 오즈칸 C.에 대해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세력인 주누드 알-샴에 가입한 혐의로 징역 2년 8개월형을 선고했다.
오즈칸 C.는 지난 2013년 부인과 함께 주누드 알-샴에 가입했으며 이 단체 조직원 중 많은 수가 나중에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다.
그는 2013년 말에 독일로 돌아왔고, 작년에 체포됐다.
독일 법원은 외국 테러단체에 가입했다가 돌아온 많은 자국 출신들을 체포해 수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