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 장악력을 강화하려고 군 최고지휘부인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부주석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현재 2명인 중앙군사위 부주석 수를 네다섯 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1명의 주석에 4명의 부주석"이라며 "이렇게 되면 부주석 4명이 공모하기 어려워 견제와 균형이 생겨나고, 시 주석의 정책 결정권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미군과 맞설 수 있는 강군을 건설하기 위한 시 주석의 군 개편 작업이 정점을 이를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시 주석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군대를 양성하겠다며 단행한 군 개편에 따라 5대 전구와 5대 군종, 위원회 산하 15개 조직을 거느리기에는 부주석 2명만으로는 너무 벅차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당 중앙군사위는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주석, 두 명의 부주석, 그리고 8명의 위원으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