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보 당국이 에너지와 기반시설, 제조업 분야의 기업과 기관에 대해 사이버 공격 경고령을 발령했습니다.
특히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핵, 항공 분야의 산업과 수자원 분야 정부기관이 주요 타깃으로 지목됐습니다.
국토안보부(DHS)와 연방수사국(FBI)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5월부터 항공, 에너지, 핵, 수자원 관련 산업과 주요 제조업, 정부기관들이 해킹 공격을 받아왔다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공식 경고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해킹 공격을 받은 기업의 일부 네트워크가 뚫렸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피해 기관이나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안보 당국에 따르면 해킹 공격은 주로 악성 이메일과 피싱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 분야 기관과 기업의 네트워크 보안 인증서를 획득하거나 네트워크 자체를 파괴하려는 방식으로 시도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처럼 미국 안보 당국이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킹 경고령을 내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