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서 억대 현금이 든 가방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40살 A 씨는 지난 13일 새벽 4시 반쯤 서초구 자택 인근에 주차해 둔 차량에서 현금 1억 2천만 원이 들어 있는 가방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의 진술에 따르면 가방에는 5만 원권 현금 2천400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A 씨는 "새 가게 계약금을 현금으로 준비해 가지고 있었다"며 "현금이 든 가방을 차량에 놓고 문을 잠그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이날 새벽 3시 15분쯤 한 남성이 A 씨의 차량에서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을 확인하고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도난당했다는 돈의 출처와 용도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