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여성 펑크록 가수 출신으로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국제 모집책으로 활약해 '세계 최우선 수배 여성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샐리 존스(50)가 최근 시리아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피살됐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일명 'IS 백의의 미망인'으로 불린 존스는 지난 6월 시리아의 이라크 국경 부근 지역에서 사망했으며 미 정보책임자가 영국 측에 그의 사망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존스의 12세 난 아들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더타임스에 "존스 모자가 사망했다는 전제는 아마도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의 사망을 시인했다.
존스의 남편으로 역시 IS 간부인 주나이드 후세인도 지난 2015년 8월 영국 정보당국의 위치 추적 도움으로 시리아 북부 IS 거점 락까에서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그는 당시 21세였다.
영국 해외정보국(MI6)은 지난 2013년 후세인과 결혼하기 위해 아들 조조와 함께 시리아로 여행한 존스의 행적을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와 후세인 부부는 미국의 '고위 살해리스트'에 올라 있었으며 존스의 피살로 최소한 6명의 영국 출신 IS 테러리스트들이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공중 공격으로 피살된 지하디스트들의 신원을 확인하기가 힘든 만큼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요지 더선에 따르면 미 공군의 프레데터 무인기(드론)가 존스 사살에 동원됐으며 존스는 거점인 라카가 서방연합군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라카를 탈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지난 4년간 IS 전사들의 신부 확보를 위해 젊은 여성들을 시리아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았으며 소셜미디어들을 통해 영국에 대한 공격을 위협해왔다.
또 IS 선전 영상을 통해 인질을 직접 총살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남편 후세인 역시 IS 모집책으로 IS의 해킹 조직을 운영해왔다.
(연합뉴스/사진=데일리메일 캡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