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오늘(11일)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초등학교 1~2학년 1학기 개정 교과서 16권을 분석한 결과 성차별적인 묘사가 여전히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문학작품과 역사에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등장했는데, 역사 속 위인은 모두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 역할 고정관념도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사와 승무원, 기상캐스터 등의 직업은 여성이 더 많았으며 은행원, 돌봄 노동자, 사서, 급식배식원은 예외 없이 모두 여성으로 묘사됐습니다.
반면 기관사, 해양구조원, 과학자, 기자 등은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외모에 대한 성 고정관념도 드러났습니다.
여성은 머리가 길거나 장신구를 하고, 분홍색 같은 밝은색 치마 옷차림인 경우가 많았으며 남성은 짧은 머리에 짙은 바지 차림이었습니다.
!['생계부양자'는 남성, '돌보는 사람'은 여성···'초등 교과서 성별 고정관념 심하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1011/201101613_1280.jpg)
아픈 아이를 간호하거나 아이의 병원 진료를 돕는 것은 여성으로 그려졌고, 보건실의 양호 선생님도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생계부양자'는 남성, '돌보는 사람'은 여성···'초등 교과서 성별 고정관념 심하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1011/201101614_1280.jpg)
!['생계부양자'는 남성, '돌보는 사람'은 여성···'초등 교과서 성별 고정관념 심하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1011/201101615_1280.jpg)
박 의원은 이어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에게 교과서가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이 시기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정보를 빨아들인다"면서 "교과서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면서도 나아가야 할 지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박경미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