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진은 웬만하면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찍고 계시죠? 저도 그런데요, 그런데 예전처럼 필름 카메라가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다시 인기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필름 카메라를 써도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스브스팀은 우연히 발견한 필름카메라를 챙겨 들고 가을 하늘을 담고 싶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마음과는 달리 초점도 나가고 사진이 누렇게 나왔습니다.
필름카메라를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는지 이 분야의 전문가인 박상수 사진가를 만났습니다. 먼저 촬영을 위해 챙겨온 카메라 가운데 미놀타 필름 카메라와 캐논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비교해봤습니다.
덕수중 돌담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둘 중에 어느 쪽이 필름카메라 사진인지 눈치채셨나요? 바로 왼쪽 사진입니다.
오른쪽 사진보다 색감이 조금 더 풍성한 걸 알 수 있는데요, 이번엔 영국대사관 쪽 돌담길에서 스텝이 먼저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나름 분위기 있게 나왔지만, 구도와 초점이 조금 나갔죠. 이에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다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초점이 잘 잡혔고 구도도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사진가 박상수 씨는 필름카메라를 찍을 땐 빛이 풍성한 곳에서 조리갯값은 5.6~8 사이에 두고 찍으면 좋고 인물 사진일 땐 조리갯값을 8에 두고 찍으면 예쁘게 사진이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또 이색적인 분위기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는 마포 문화비축기지, 경의선 폐철길을 추천까지 해주셨는데요, 서울 시내에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많이 있는데 필름 카메라 소장을 하고 계시다면 날씨 좋은 날 산책도 할 겸 예쁜 사진 찍기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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