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서 씨의 딸 서연 씨는 2007년 12월 23일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서연 씨 사망 1달여 만에 서 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경기도 기흥의 고급 골프 빌리지를 전세를 준 뒤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서 씨는 그곳에서 2008년부터 2012년 사업을 벌여왔다. 김광석 생전 서 씨와의 내연 관계로 알려진 이 모 씨와 함께 둘의 이름을 각자 하나씩 딴 ‘해성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근처에서 ‘스피드 마트’를 설립했다.
해외 기업검색 사이트에 따르면 서해순은 이 마트의 대표로 기록되어 있다. 1994년에 설립됐고 서 씨에게 인수됐다. 직원 수가 1~4명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대표적인 휴양지와 매우 인접해 있어 연매출이 100만~250만 달러(한화 11~28억원 규모)였다.
사이트에 나와있는 대표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미 번호는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서 씨는 2월 24일 하와이에서 해성 코퍼레이션을 설립했고, 주주 명부에는 서해순이 대표를, 내연남 이 모 씨는 이사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그들은 마트를 인수했으며 사업에 주류업을 추가했다.
서해순은 2013년 사업을 벌이다가 해당 주에서 불법이 적발돼 사업을 접었다. 이후 2015년 해성코퍼레이션 역시 강제해산 됐다.
특히 김광석의 지인들에 따르면 서 씨의 현 동거인은 1995년 김광석이 사망하기 3개월 전 미국 뉴욕에서 서 씨와 함께 사라졌던 내연남 이 씨와 동명인이다. 인상착의도 매우 흡사하다. 서 씨가 김광석 생전부터 내연관계를 현재까지 이어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광석은 1996년 1월 자택에서 사망했으며, 딸 서연 씨는 2007년 12월 자택에서 숨졌다. 경찰은 서연 씨의 사망과 관련된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