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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악마라톤 참가자 실종 14시간 만에 구조

경남 산청소방서는 오늘(18일) 오전 10시 40분쯤 산청군 삼장면 지리산 장당계곡 인근에서 산악마라톤에 참가했다가 길을 잃고 탈진한 35살 김 모씨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어제 마라톤 관련 단체가 주최한 총 길이 47㎞의 '화대 종주 산악마라톤'에 참가했다가 저녁 7시 50분쯤 실종됐습니다.

김 씨가 보이지 않는 데다 휴대전화 통화까지 되지 않자 대회에 함께 참가한 지인이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날이 밝자 산청소방서 119 산악구조대원,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구조대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색팀은 인원 120여 명과 인명 구조견, 드론 등 장비를 동원 수색에 나서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길을 잃은 김 씨는 영하로 떨어진 고산지대 기온을 견디기 위해 밤새 걷거나 뛰는 등 안간힘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탈진상태였지만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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