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스럽다"는 관람객들과 누리꾼들의는 거센 항의에 롯데월드는 뒤늦게 해당 조형물을 철거했습니다.
어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 전시된 좀비 조형물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피가 잔뜩 묻은 채 웅크리고 있는 신체 모형을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에 담아 정육점 고기처럼 연출한 조형물이었습니다.
특히 해당 좀비 전시물은 머리카락이 긴 여성의 신체를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롯데월드, '좀비 조형물' 혐오스럽다는 항의 쏟아져…결국 철거](http://img.sbs.co.kr/newimg/news/20170904/201089832_1280.jpg)
이외에도 전시된 조형물 중에는 만삭의 임산부 배에서 아기가 튀어나와 있는 좀비 모형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롯데월드, '좀비 조형물' 혐오스럽다는 항의 쏟아져…결국 철거](http://img.sbs.co.kr/newimg/news/20170904/201089833_1280.jpg)
글쓴이는 "요즘 살인 사건도 일어나고 현실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아이들이 이런 걸 보고 현실과 가상을 구분할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어 글쓴이는 "롯데월드에 즐기러 가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따로 전시하거나 노출이 안 되게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 "흉악범죄와 연관돼 보고 있기 힘들다",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까 두렵다"는 등 혐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오늘(4일) SBS와의 통화에서 "해당 전시물에 불편을 느낀다는 항의가 많이 들어와 철수 중"이라며 "여성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홍보 문구나 전시물에 대해 내부 조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롯데월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