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전사에 남을 울돌목 신화를 재현하는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8일부터 3일간 해남과 진도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명량대첩 7주갑(60 갑자가 7번 반복된 420년)이 되는 해로 당시 승리를 기념하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기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뿐만 아니라 '회오리 바다'로 비유되는 울돌목에서 '13척 대 133척'의 승전을 일군 호국정신을 기리고자 장수, 수군, 의병 명단을 축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 행사인 명량대첩 해전 재현에는 61척의 어선을 동원하고 스턴트맨, 특수효과팀을 활용해 박진감을 더한다.
조선 수군의 후예인 해군에서도 구축함 7대, 헬기 2대 등을 동원한 화려한 해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해군은 군악대, 비보이와 뮤지컬팀도 지원해 '명량, 울돌목의 노래'라는 주제공연도 준비했다.
노영구 국방대학원 교수, 노기욱 전남도 이순신 연구소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국제학술 심포지엄에 참석해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한다.
정순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명량대첩은 울돌목 바다와 이순신 장군의 지략, 전라도 백성들의 호국정신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역사"라며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벅찬 감동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체험축제로 행사를 꾸미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전남도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