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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서도 하이힐은 포기 못 해"…멜라니아 '홍수 패션' 구설

"수해현장서도 하이힐은 포기 못 해"…멜라니아 '홍수 패션' 구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가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지역을 방문하면서 옷차림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멜라니아는 텍사스로 떠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선글라스에 카키색 항공재킷, 발목까지 오는 검은색 바지를 착용했습니다.

모델 출신답게 상황에 맞는 패션감각을 발휘한 것 같지만 발목이 부러질 듯 굽이 높고 얇은 '스틸레토 힐'을 신은 모습이 언론에 노출됐습니다.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상심한 주민을 만나러 간다고 하기에는 복장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입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홍수 패션 논란 (사진=AFP/연합뉴스)
연예·패션 전문 기고가인 마리아 델 루소는 멜라니아의 '홍수 패션'을 두고 '홍수구조대 바비' 같다고 비유했고 코미디언 제시카 커슨은 "대단한 아이디어고 잔해는 굽으로 찍어 치우면 되겠다"고 비꼬았습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런 구두를 신고 가는 것은 휴스턴 시민에게 '빵대신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비난을 의식했는지 멜라니아는 첫 행선지인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에 도착한 전용기에서 내리면서는 흰색 셔츠에 흰색 운동화를 신은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멜라니아 여사 대변인인 스테퍼니 그리셤은 "텍사스에 자연재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신발에만 관심을 갖다니 안타깝다"는 내용의 성명을 이메일로 배포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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