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내 사랑'은 30만 113명(오전 0시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달 12일 개봉한 '내 사랑'은 개봉 18일 만에 전국 2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43일 만에 30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내 사랑'은 일찌감치 상반기 18만 명을 동원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문라이트'를 제치고 올해 개봉한 다양성 영화 중 최고의 흥행 성적을 세웠다.
100개 미만의 제한된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다양성 영화의 경우 10만 돌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내 사랑'의 30만 돌파는 상업영화 300만 돌파 이상의 의미다.
'멜로는 가을'이라는 공식을 깨고 한 여름 개봉을 선택한 '내 사랑'의 전략은 통했다. '덩케르크', '군함도' 등 대작 영화가 스크린을 점령하고 있을때 유일한 멜로 영화로서 여성 관객들을 집중 공략했다. 10~20대는 물론 40~50대 중장년 여성 관객들의 호응이 유독 뜨거웠다.
실화를 다룬 영화가 주는 감동은 상당했다. 개봉 이후 루이스의 작품을 찾아보는 등 인물에 대한 관객의 관심은 영화 밖으로도 이어졌다.
영화를 수입한 '오드'는 상반기 흥행작 '문라이트'에 이어 '내 사랑'까지 흥행에 성공시키며 2017년 다양성 영화 부문 1,2위 흥행작을 모두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