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시장에서는 달걀 판매 중단 하루만에 매장에 다시 달걀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달걀 유통대란을 막기위해 정부조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농가의 달걀을 우선 유통시키기 시작한 건데 소비자들의 여전한 불안감 때문에 판매량은 평소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이어서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직원들이 진열대에 달걀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농가의 달걀을 어제 오후부터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겁니다.
소비자 불안을 의식해 "살충제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달걀"이라는 문구도 써 붙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미영/서울 강남구 : 줄일 수는 있는데 아주 안 먹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먹으면서도 좀 불안하긴 하죠.]
대형마트와 일부 슈퍼마켓, 편의점도 달걀 판매를 재개했지만 일부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홈플러스는 판매를 재개하지 않고 문제가 된 달걀을 환불해 주고 있습니다.
정부의 안전성 검사가 끝나는 대로 달걀 판매를 재개하는 유통업체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을 씻어내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