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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조사국 "北, 사이버전 통해 경제적 이득 추구 경향"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이 최근 몇 년 새 사이버전을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데 활용하려는 추세를 보인다고 미국 의회조사국이 밝혔다.

의회조사국은 보고서에서 "핵·경제 개발 병진 노선을 유지할 필요성에 따라 김정은 정권은 사이버 프로그램으로부터 더 많은 수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단지 국제 상거래를 방해하고 교란할 잠재력만 보유한 게 아니라 핵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잠재력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사이버전은 공격의 책임을 특정인에게 돌릴 수 없으므로 책임을 부인하기가 좋다"면서 "사이버전의 활용은 적을 와해하고자 비대칭 전술을 택한 북한의 국가안보 전략에 딱 들어맞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사이버 활동은 보복 위험을 줄이고 중국과 같은 전통적인 우군이 북한 정권이 처벌받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국은 다만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베일에 싸인 북한이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중요 시설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할 능력을 보유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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