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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혐의' 대장, 조사 후 새벽 귀가…일부 혐의 인정

<앵커>

공관병에게 갑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이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9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한 일 등 몇몇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주 대장은 오늘 새벽 1시 40분쯤 군 검찰의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박찬주/육군 대장 :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습니다. 저로서는 그나마 이렇게 소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박 대장은 군 검찰 조사에서 "공관병들이 부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정도는 알았지만, 부인의 행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는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장은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대체로 시인했다고 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근무지를 옮길 때 공관 비품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장은 제2 작전사령관직에서 물러났지만, 군은 정책 연수라는 명목으로 박 대장의 현역 신분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역 신분이라야 군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 검찰은 전·현직 공관병 조사 등 추가 수사를 벌인 뒤 박 대장에 대한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에 앞서 조사를 받은 부인 전 씨를 민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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