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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100m 3위…게이틀린이 9초92로 우승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가 세계선수권 남자 100m 3연패에 실패했습니다.

볼트는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 95로 3위를 달성했습니다.

1위는 9초 92를 기록한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이 차지했고, 2위는 9초 94를 기록한 미국의 크리스천 콜먼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볼트는 출발반응 0.183으로 결승에 나선 8명 중 7번째로 스타트 블록을 치고 나왔습니다.

초반 레이스는 올 시즌 랭킹 1위(9초82)인 5번 레인 콜먼이 주도했습니다.

바로 옆 4번 레인에서 뛴 볼트가 중반까지 추격했지만 콜먼을 제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8번 레인에서 뛴 게이틀린이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볼트와 콜먼을 차례대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게이틀린은 2005년 헬싱키 대회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볼트에 이어 2위에 그쳤습니다.

볼트가 등장한 뒤 게이틀린은 볼트의 등만 보고 뛰는 '만년 2등'이었지만 볼트가 '은퇴 무대'로 삼은 런던에서는 볼트를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볼트는 대회 14번째 메달 (금메달 11, 은메달 2, 동메달 1)을 획득해 멀린 오티의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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