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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대표팀, 몽필드 HK와 연장 접전 끝 4대 3 패배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체코 1부리그인 엑스트라리가 소속의 강팀 몽필드 HK와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 승부 끝에 패했습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체코 흐라데츠 크랄로베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몽필드 HK와의 2017 몽필드컵 2차전에서 3대 3으로 맞선 연장 피리어드 35초 만에 이리 시마넥에게 결승골을 내줘 4대 3으로 졌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을 겨냥해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대표팀은 현재 엑스트라리가 팀들이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토너먼트 대회인 2017 몽필드컵에 참가 중입니다.

한국은 비록 패배했지만 3일 열렸던 스파르타 프라하전에서 연장전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엑스트라리가의 강팀을 상대로 연이어 대등한 대결을 벌이며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평창 올림픽에서 맞설 체코 하키에 대한 적응력도 높였습니다.

몽필드 HK는 2016-2017시즌 엑스트라리가 플레이오프 4강에 오른 강팀으로, 이날 주축 선수 대부분을 출전시켰습니다.

열세가 예상된 경기였지만 한국은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대등하게 맞섰고 경기 종료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1피리어드 공방이 득점 없이 끝난 가운데 2피리어드 초반 몽필드 HK가 잇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며 2대 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끌려가던 한국은 2피리어드 16분 26초에 김기성이 만회 골을 터트렸고, 3피리어드 7분 30초에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김기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한국은 팽팽한 경기가 펼쳐지던 3피리어드 14분 48초에 에릭 리건이 반칙으로 2분간 퇴장당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수적 열세 상황이던 15분 31초에 이영준이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리카르드 야로섹에게 동점 골을 내준 한국은 결국, 연장 승부에 돌입하게 됐고, 팀별 3명의 선수가 출전해 5분간 서든데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장전에서 35초 만에 시마넥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연장패로 승점 1점을 추가한 한국은 내일 오전 파르두비체와 최종전을 치릅니다.

파르두비체는 최근 엑스트리라가에서 성적이 좋지 않지만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고 북미아이스하키 NHL에서 두 차례 MVP에 오른 전설의 수문장 도미니크 하섹, 콜로라도 애벌래치에서 활약하며 2002-2003시즌 NHL 득점왕에 오른 밀란 헤이둑 등 체코 하키의 영웅을 배출한 유서 깊은 팀입니다.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 IIHF 세계 랭킹 21위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평창 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서 캐나다(1위), 체코(6위), 스위스(7위)와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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