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사 직원 심원보 씨는 지난 1일 "참 많이 덥다. 정말 캐리어에 숨어서라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날이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심 씨는 "이런 날 택배 아저씨의 갈증이 음료 한잔으로 부족하겠지만 우리의 마음을 마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두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1일 1잔 하고 가세요. 계산은 제가 할게요](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722_1280.jpg)
!['1일 1잔 하고 가세요. 계산은 제가 할게요](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723_1280.jpg)
무더운 여름에 고생하는 택배 기사를 위해 1층 카페에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카페에서 마실 시간이 부족하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는 택배 기사를 위해 "냉장고 음료도 괜찮아요"라는 쪽지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계산을 본인이 하겠다며 안내문을 붙인 사람은 이 업체의 대표이사로 알려졌습니다.
안내문 위에는 택배 기사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잘 마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답글이 적혀 있어 더욱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글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 들어있는 것 같다' '아직은 살 만한 사회인 것 같다' 등 '감동적이다'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심원보 씨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