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배치 美와 논의 착수"

국방부는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 방안과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31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사대 6기의 배치와 관련된 것은 한미간 협의를 거쳐서 판단할 예정"이라며 "그런 논의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는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대통령 지시 이후에 논의를 시작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8일 이뤄진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도록 지시한 바 있습니다.

문상균 대변인은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를 위한 정식 협의도 조만간에 미측과 진행이 될 것"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임시배치를 위한 준비를 거쳐서 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또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