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명시의회 여성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A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여성의원들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A 의원이 여성을 상품화하는 사진에 자신의 실명을 그대로 드러낸 채 버젓이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을 제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의원들은 A 의원이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실린 여성의 반나체 사진에 '참 맛깔나는' 등의 댓글로 여성을 음식에 비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성의 비키니 사진 등에 '여체의 신비함에 본능적 관능미가', '황홀한 아침을', '역시 여체의 신비는 보일 듯 말 듯… 아 예술의 혼이여…' 등의 댓글을 써 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광명경실련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광명시민단체협의회'도 어제(18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A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단체는 "이번 일은 A 의원의 성 의식과 자질을 드러내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A 의원의 행태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남성 중심적인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여성에게 모멸감을 불러일으킨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광명시의회는 A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원 의무 성교육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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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