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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염수정 추기경 예방…"다행히 막혔던 정국 풀려"

추기경, 이 대표에 서한 전달 "4가지 정신 담는 정치 해야"<br>李 "국회 보이콧 철회에 1∼2명 걱정…추경 자체안 통과에 최선 다할 것"

이혜훈, 염수정 추기경 예방…"다행히 막혔던 정국 풀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4일 취임 인사차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최근 정국과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염 추기경을 만나 "추기경님을 뵐 때 면목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막혔던 정국이 오늘(14일) 아침에 풀렸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 대표는 "추경도 시작하고 정부조직법도 시작하고 그동안 멈춰있던 국회가 오늘부터 돌아가기 시작했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평화를 갖고 와야 하는 사람들인데 저희가 간혹 그렇지를 못해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그런 역사가 많다"면서 "그냥 다 이뤄져서 안 찾아오시는 게 잘되는 것 같다.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교황님이 4가지 원칙을 말씀하신 바 있다"며 해당 내용이 담긴 서한을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 대표는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한에는 공간보다 시간, 갈등보다 일치, 이상보다 실제, 부분보다 전체가 중요하다는 원칙이 적혀 있었다"고 전하면서 "(염 추기경은) '대한민국의 정치에 이 정신이 녹아들어 가길 바란다. 바른정당이 이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전격적으로 국회 일정 보이콧을 철회한 배경에 대해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물꼬만 트면 추경 심사에 돌입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었다"며 "우리가 마련한 추경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송영무와 조대엽) 두 명의 임명강행을 하지 말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추경 심사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최고위원 회의에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한두 분 있었지만, 대다수가 공감해주셔서 빨리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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