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인천 초등생살인사건주범에 관하여 탄원동참. 꼭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두 달 가까이 옆에서 지켜본 결과 " 정신병? 조현병? 17살이라고 하기에는 성인 못지 않게 행동하며, 생각 또한 남다른 것 같았다. 정신병이 있다고 보기에는 지극히 정상적이며, 남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어떻게 이런 곳에서 2,30년을 사느냐며 울던 주범 A양이 변호사 접견 후 태도가 크게 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사 접견 후 콧노래를 부르며 '정신병으로 인정되면 7~10년밖에 살지 않는다고 했다며 희망이 생겼다'고 흥얼거렸다"고 한 겁니다.
또 "피해자 부모에게 미안하지도 않냐는 질문에 '나도 힘든데.. 피해자 부모에게 왜 미안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답했다면서 "저 역시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때려죽이고 싶었지만 저 또한 벌을 받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어이없어 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그 상황이 너무 화가 났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글쓴이는 또 A양이 "검사가 자신의 몇 가지 거짓말을 눈치채지 못했다", "변호사가 굉장히 똑똑해 내 생각과 일치한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저 또한 지난날 잘못을 저질러 벌을 받고 집행유예를 받아 사회로 복귀한 사람이지만 저 역시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잃은 사랑이 부모님께 큰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 다음 아고라 캡처)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