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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종근당 이장한 회장…머리 숙여 공식 사과

<앵커>

운전기사들에게 폭언하는 녹취 음성이 공개돼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오늘(14일) 오전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회장은 "상처받은 분께 용서를 구한다"면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90도로 머리를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이장한/종근당 회장 :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이 회장은 또 "모든 결과는 자신의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장한/종근당 회장 : 따끔한 질책과 비난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회장은 구체적인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과문 발표 뒤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은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어제 제기됐습니다.

견디다 못한 운전기사들이 1년 사이 3명이나 그만뒀고, 이를 뒷받침하는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이장한/회장 (한겨레 제공) :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자식아. 살쪄가지고 미쳐가지고 다니면서. XX 너는 월급 받고 일하는 X이야. 잊어먹지 말라고. 너한테 내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거야. 인마 알았어?]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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