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통산 100승' KIA 양현종, 타이거즈 새 역사 쓰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100승을 거둔 왼손 투수가 됐습니다.

KIA는 오늘(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투타 우위를 점하며 7대 1로 이겼습니다.

NC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모두 이긴 KIA는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2위 NC와 격차는 8경기로 벌렸습니다.

최근 6연승을 거둔 양현종의 투구는 거침없었습니다.

최고 시속 149km를 기록한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며 NC 타선을 유린했습니다.

양현종은 이날 삼진 9개를 뽑아냈는데,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입니다.

2회 안타 3개를 허용하고 1점을 내준 걸 제외하고 6회까지 4안타 1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KIA 타선은 에이스의 호투에 득점으로 화답했습니다.

1대 1로 맞선 4회 이명기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냈고, 양현종이 내려간 7회엔 이명기와 김주찬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승리 투수가 된 양현종은 시즌 13승째를 수확하고, 통산 100승을 달성했습니다.

KBO리그 왼손 투수 역대 5번째 기록이며, 해태를 포함한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첫 왼손 투수 100승이기도 합니다.

양현종은 "10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달성을 해서 홀가분하다"며 "태어났을 때부터 타이거즈 야구를 봤고 감회가 새로운데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화는 대전에서 롯데에게 6대 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정근우와 이성열의 홈런으로 앞서 나간 한화는 선발 투수 안영명이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끌려가던 한화는 7회 1아웃 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송광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역전 2루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안영명의 뒤를 이어 윤규진과 정우람이 나머지 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8대 4로 제압했습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회 2아웃까지 7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9승째를 따냈습니다.

1회 타점을 올린 두산 김재호는 3회엔 1아웃 만루 기회에서 상대 바뀐 투수 윤영삼을 공략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LG는 인천 원정에서 대포 군단 SK를 맞아 홈런 3방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9대 1로 이겼습니다.

부상을 당한 외국인 에이스 허프를 대신해 임시 선발로 나선 LG 오른손 투수 김대현은 6회 1아웃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kt는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내고 8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8대 6으로 뒤진 9회 말 윤석민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계속된 2아웃 1,2루 기회에서 대타 정현이 삼성 마무리 장필준을 공략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