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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주4일 근무 채용 본격 나선다…신규 선발·정규직 전환

경북도 산하기관 일자리 나누기로 첫 도입…올해 6곳·내년 모든 기관 확대

경북도가 일자리 나누기 사업의 하나로 산하기관 주 4일 근무제 정규직 채용에 들어갔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테크노파크는 전날 주 4일 근무제 정규직 채용 공고를 냈다.

일반직 3급과 5급 각 1명, 6급 2명을 뽑는다.

다음 달 1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창의력을 중시하는 게임, 가상현실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 채용한다.

테크노파크는 도가 전국 최초로 산하 출자·출연기관 주 4일 근무제 정규직 채용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모집 공고를 냈다.

테크노파크에 이어 다음 달에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주 4일 근무 직원 8명을 새로 뽑고 비정규직 3명도 주 4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바이오산업연구원도 다음 달 정규직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9월에 비정규직 4명을 주 4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문화재연구원도 올해 2명을 정규직으로 바꾼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기존 주 5일 정규직 1명을 주 4일 근무제로 변경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을 하는 6개 기관에 주 5일 정규직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신용보증재단 직원 1명이 주 4일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실시하고 내년에 30개 모든 출자·출연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자리를 나눠 신규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산하기관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

내년까지 신규 채용 직원 90여 명과 정규직 전환 직종 50여 명에게 적용한다.

주 4일 근무제 도입으로 임금 20%를 절감하면 400명을 더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 5일 근무하는 기존 직원도 희망에 따라 주 4일제로 전환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시·군 산하기관과 민간으로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주 4일 근무자 임금은 기존 직원보다 20% 정도 적다.

그러나 복지 등 다른 처우는 동일하다.

도는 공공기관이 처음 시도하는 이 제도가 성과를 거두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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