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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통' 수사, 쿠슈너 디지털대응팀 정조준

지난해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추적해온 법무부와 의회가 대통령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가 이끌었던 캠프의 디지털대응팀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조사에 착수했다고 온라인매체 매클래치D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법무부와 상·하원 정보위원회는 지난해 대선 기간 쿠슈너의 디지털팀에서 러시아의 사이버 첩보원들이 주요 접전 지역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공격하도록 유도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야당인 민주당은 대선 당시 클린턴을 표적으로 삼았던 각종 가짜뉴스가 그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지역에서 상당히 적절한 시점에 나오는 등 매우 정교한 공격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트럼프 캠프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컨대 '힐러리 클린턴이 아동 성 착취 조직에 연루됐고 근거지는 워싱턴DC 피자가게 카밋 핑퐁'이라는 내용의 가짜 뉴스 '피자 게이트'는 워싱턴DC와 버지니아 주(州) 등 동북부의 주요 지역에서 클린턴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난 대선 기간 해킹으로 유포된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 관계자들의 이메일을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유포하도록 트럼프 캠프가 도왔는지도 조사 대상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캘리포니아)은 매클래치D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가짜 뉴스를 내놓은 시점, 대상 등을 놓고 트럼프 캠프와 어떤 식으로든 조율했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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