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쉬어 가는 사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특보가 전국으로 확대 강화됐습니다. 서울에는 지난해 보다 열흘 일찍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밤까지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가까운 시각,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물가에 옹기종기 앉아 있습니다.
물에 발을 담그고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아예 물속을 거닐기도 합니다.
[신은지/경기도 시흥시 : 정말 많이 더웠죠. 밖에 나가기만 해도 땀이 날 정도로 너무 많이 더웠어요.]
서울은 오늘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하면서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열흘 이른 것입니다.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일부 서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오후에는 어제보다 조금 더 덥겠습니다.
서울 최고기온은 33도 대구는 36도까지 치솟겠습니다.
강릉 35도, 광주 34도 등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존 농도도 '나쁨' 상태로 짙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춤하고 있는 장맛비는 토요일쯤 다시 전국에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