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로 예상되는 10월 황금연휴를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보내려는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에 따르면 지난 6∼10일 10월 황금연휴 기간에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 건수가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 6∼10일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10월 초 최장 열흘간 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직후다.
이 기간 국제선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주 대비 19% 상승한 반면 국내선 항공권 예약 건수는 5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선이 국제선보다 3배가량 큰 증가 폭을 보인 것이다.
국내선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평균 여행일수는 3.2일로 조사됐다.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의 주요 도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1∼3위를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도시들이 휩쓸었고 괌, 홍콩, 타이베이, 세부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 평균 체류 기간은 5.2일을 기록했다.
티몬 관계자는 "황금연휴가 결정되면 여행수요가 해외로 쏠릴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항공권 예약은 국제선보다 국내선에 집중됐다"며 "이 기간 항공권 가격이 평시보다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를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오는 31일까지 최대 10만원의 항공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6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130만원 이상 구매 시 1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