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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수집 노인, 청소년 축구화 주워갔다가 붙잡혀

폐지수집 노인, 청소년 축구화 주워갔다가 붙잡혀
신발이 필요했던 폐지수집 노인이 발에 맞지도 않는 청소년의 축구화를 주워갔다가 절도범이 됐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65살 이 모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30일 저녁 8시쯤 광주시 효천동의 현금인출기 위에 놓인 16살 최 모 군의 축구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현금을 찾으려던 이 씨는 비닐봉지에 담긴 물건을 무심코 쳐다봤다가 은행 문을 나서기 직전 신발임을 알아채고 슬쩍 챙겨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최근 비를 많이 맞고 일해서 새 신발이 필요했다"며 "주워간 축구화는 발에 맞지 않아 낡은 신발과 함께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씨는 폐지를 주우며 살아가는 홀몸 노인으로 다른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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