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부폰'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18세의 천재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마침내 소속팀인 AC밀란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AC밀란은 홈페이지를 통해 "돈나룸마와 2021년까지 4년 재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돈나룸마의 연봉은 600만 유로, 약 7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7살의 나에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 골키퍼로 발탁된 돈나룸마는 최근 AC밀란과 재계약 제의를 거부하고 여름 이적시장에 나왔습니다.
돈나룸마를 잡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등이 나서면서 몸값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돈나룸마의 행보에 AC밀란 팬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AC밀란 팬들은 지난달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골키퍼로 나선 돈나룸마를 향해 경기장에 그의 이름과 달러를 합성한 '달러룸마(DOLLARUMMA)'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어놓고 조롱을 퍼부었습니다.
또 가짜 뭉칫돈을 던져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거취를 놓고 고민한 돈나룸마는 결국 잔류를 결정했고, 4년 더 AC밀란의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