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청은 주안동의 한 3층 짜리 다세대주택 건물 옥상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여 무단투기 된 쓰레기 3.5톤을 모두 치웠다고 밝혔습니다.
수거 작업은 청소인력 6명과 쓰레기봉투 100장이 동원돼 7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수거된 쓰레기는 트럭 2대에 실려 분리수거장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쓰레기 가득찬 옥상 청소 전후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709/201068177_1280.jpg)
주안5동 주민센터는 이들 증거물을 토대로 주소를 추적해 거주자에게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이 건물은 입주민이 모두 빠져나간 뒤 3년 가까이 비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청은 문제의 건물 근처에 347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15층짜리 A 오피스텔 주민들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다른 건물들의 높이가 문제의 건물보다 낮지만 A 오피스텔은 높기 때문입니다.
구청 관계자는 "쓰레기는 이 건물 옥상뿐만 아니라 1층 담장 인근 등지에서도 많이 발견됐다"며 "이번 수거 작업은 건물주가 비용을 들여 이뤄졌으며 남구도 참여해 무단투기 증거물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