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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사드는 우리에게 부적합…야전 방어수단 개발중"

호주 총리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방어수단을 개발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의 사드는 호주에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G20 정상회담 참석차 독일을 찾은 맬컴 턴불 총리는 어제(7일) 기자들로부터 북한의 ICBM과 같은 위협에 맞서 호주에 가능한 방어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 말했다고 호주 A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턴불 총리는 "우리는 미사일 방어수단을 개발하고 있지만, 그 초점은 야전에 배치된 병력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턴불 총리는 호주의 미사일 방어수단을 놓고 사드도 언급되고 있지만 "그것은 우리 상황에 정말로 적합하지 않다"며 호주인들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찾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턴불 총리는 또 "북한과 관련한 해법은 북한의 비핵화이고 그것을 통해 그들의 무모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턴불 총리는 북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지렛대를 가진 나라는 중국이라며 중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내비쳤습니다.

한편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호주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러드 전 총리는 북한 미사일이 호주 북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현직 때의 입장을 뒤집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녹색당의 스콧 러들램 상원의원은 호주는 외교와 협상을 통해 상황 악화를 막아야 한다며 러드의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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