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북부에서 치안불안과 위생문제를 일으켜온 불법 난민촌이 전격 철거됐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파리 북부 포르트 드 라 샤펠 지역의 철로 아래에 모여 노숙해온 2천 5백여 명의 난민을 강제 퇴거 조치하고 임시거처로 분산 수용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시작된 난민 퇴거 작업에는 경찰 350명과 60여 대의 버스가 투입됐고 난민의 저항은 거의 없었습니다.
파리 곳곳에서는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내전과 가난을 피해 몰려든 난민들이 거처하는 불법 임시 캠프들이 형성돼 있습니다.
파리시는 최근 2곳의 난민 수용시설을 추가로 개설했지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몰려드는 난민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