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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北 ICBM 발사에 요격 태세 강화론…"韓 대화 노선에 찬물"

일본 언론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성공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요격태세를 강화하고 한국 정부의 대화노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이지스함 탑재 요격미사일과 지대공유도미사일 패트리엇을 갖추고 있지만, 북한이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하면 낙하 속도가 빨라져 요격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 역시 북한이 고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현재 방어 체제로선 요격이 어려워진다는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의 발언을 전하며 일본 정부가 새로운 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미사일 사거리를 최고 고도의 2배 이상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라며 "39분이라는 비행시간만 보면 사거리를 1만㎞ 이상으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는 특히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남북대화를 주요정책으로 내건 문재인 정부를 세차게 뒤흔들었다"며 대화노선에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청와대 고위 관료가 "대화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제재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북한의 이번 도발이 "문 대통령의 대화노선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실질적 위협은 ICBM에 핵탄두 탑재 여부라며 "실질 배치에는 고고도에서 대기권으로 재진입기술과 핵의 소형화가 확립돼 있는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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