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은행주 강세와 기술주 약세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64포인트 상승한 21,479.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5.60포인트 오른 2,42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6포인트 하락한 6,110.0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은행주와 기술주 덕분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기술주 반락으로 나스닥 지수만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 지수는 골드만삭스, 셰브런 등의 호조로, 21,562.75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증시는 다음날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고 거래량도 적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2%가량 뛰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금융 1.3%, 부동산과 소재가 각각 0.9%, 통신 0.8%, 산업 0.5% 순서로 올랐습니다.
반면 기술주는 0.8%로 낙폭이 제일 컸고 그 다음 유틸리티가 0.5%, 소비재는 0.1% 내렸습니다.
기술주 약세 부담을 은행주와 에너지주가 메웠습니다.
은행주는 연방준비제도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데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선회 가능성으로 장기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74개월 사이 최고치를 보인 여파로 올랐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06% 상승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8 거래일 째 유가가 상승한 훈풍을 받아 셰브런 주가가 1.8%, 엑손 모빌도 1.7% 올랐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지만, 제조 업황이 3년래 최고치로 오른 점이 가장 주목받았습니다.
지난 6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전월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전미공급관리협회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전월 54.9에서 57.8로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