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납치된 야지디족 어린이 60달러에 팔려 '노예 생활'"

3년 전 이슬람국가의 급습에 납치당한 이라크 북부 소수부족 야지디족의 어린이가 '저가'에 팔린 뒤 노예와 같은 험한 학대에 시달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동 전문매체 MEE는 현지시간 26일자 보도를 통해 IS 사태로 파괴된 야지디족 어린이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MEE가 인터뷰한 야지디족 소년 10살 아크람 라소는 7살 때 IS의 소년병 훈련소로 끌려갔지만 납치당할 때 IS의 총격에 신장이 훼손돼 훈련 과정에서 뒤처졌습니다.

라소가 쓸모없다고 판단한 IS는 시리아 락까의 한 가족에 60달러에 팔아넘겼습니다.

라소는 이 매체에 "나를 산 시리아 가족은 시장으로 데려가 모든 물건을 나르도록 했고, 집에 있는 날엔 온종일 집안일을 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라소의 삼촌이 그의 소재를 겨우 알아내 중개업자에게 1만달러를 주고 2년 만에 구했습니다.

온라인 의학저널 'PLOS 메디슨'이 지난달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8월 IS의 야지디족 급습으로 3천100여명이 학살되고 6천800명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